농협대1 에세이 창작 경진대회 출품작 - 꽃이 흔들리듯, 마음도 흔들리다. 누구든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받았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겁니다. 선물을 받는 순간에는,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. 하지만 우리 각자가 생각하는 의미 있는 선물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. 누군가는 어릴 적 크리스마스 때 부모님이 주신 선물을 최고의 보물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면, 누군가는 소중한 첫사랑이 준 작은 선물을 잊지 못할 선물로 기억할 것입니다. 저도 지금까지 많은 선물을 받아 봤지만,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은 어린아이 때 받았던 꽃입니다. 포장지에 감싸진 예쁜 장미꽃도 아니었고, 언젠가 행사에서 쓰다 버려진 꽃을 주은 것이었겠지만 그 마음이 정말 고마웠습니다. 이름도 모를 힘없는 꽃을 쥐었을 때, 그 꽃은 힘없이 흔들렸지만, 그만큼 저의 마음도 흔들렸습니다. 아마 그 꽃은 저와 친해지고자.. 2022. 2. 24. 이전 1 다음